사실 그랬다. 피곤하면 난 늘 오른쪽 눈에 뭐가 들어간 것처럼, 뭐가 난 것처럼 아팠었다. 그래도 늘 다음날이면 멀쩡해지기에 신경쓰지 않았다. 금방 좋아질꺼야. 시간이 지나면. 난 늘 그렇게 생각했다.
하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. 토요일밤부터 시작된 눈의 통증은 가실 줄 몰랐다. 결국 오늘 짬을 내어 안과에 갔다. 의사가 찍어서 보여준 내 눈 속에는 돌이 수백개 들어있었다. 그 자잘하고 무수한 돌들......
너무 많아서 한 번에 다 빼지 못한다며 다음주에 다시 오라는 의사의 말을 뒤로 한 채 병원을 나섰다. 아직도 남아있는 이물감을 느끼면서.
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. 눈 속의 돌은 빼낼 수 있지만 내 마음 속 돌들은 어떻게 빼야할까.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꺼야 하며 묻어두던 내 마음 속에도 그렇게 수백개의 돌들이 쌓여있는건 아닐까. 언젠가 묵혀두던 아픔에 못견디는 날이 오게 되는건 아닐까.
하지만 난 아직 방법을 모른다.
- 2008/11/11 21: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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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덧글수 : 5



덧글
highseek 2008/11/11 23:31 # 답글
하나하나 빼다보면 남아나질 않으니..
고블린 2008/12/18 01:45 #
ㅎㅎㅎ 그런거지 뭐;;;
베이(BAY) 2008/11/14 08:23 # 삭제 답글
헉스... 눈에 돌이 들어가는건 뭐냐...;; 어쨌든 몸조리 잘하고 마음의 돌을 빼는 방법은 같이 한번 연구해 보세나~
고블린 2008/12/18 01:46 #
마음의 돌을 뺴려면 돈과 여자...로도 힘들것 같고.과연 현자들은 알았을까 의문이다. ㅎ
2008/11/22 09:06 # 답글
비공개 덧글입니다.